사진출처 :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 아래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4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이달 11~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기록했습니다.
앞선 조사(4월 4~6일)때 보다 긍정 평가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9월 '비속어 발언 논란'으로 24%를 찍은 뒤, 11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30%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오염수 방류,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등의 여파에다,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등 '외교 논란'이 중첩되면서 외교 문제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2%,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