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라북도는 전국에서 소멸위험 지역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멸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일자리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상호 악순환에 빠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내 14개 시·군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은 13곳.
20세~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지방소멸위험 지수가 0.2보다 작은 '소멸 고위험' 시군은 7곳이나 됩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은 소멸위험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고, 소멸 고위험 지역 비중도 월등했습니다.
이같은 소멸 위험 정도는 일자리의 질에도 영향이 컸습니다.
상용직 비중은 정상 지역이 80.4%인 반면 소멸위험지수가 높을수록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특히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 취업자 비중은 정상지역이 소멸 고위험 지역보다 두배 가량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취업자 가운데 전문직 비중은 정상지역 27.3%에 비해 소멸 고위험 지역은 9.5%로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임금 격차로도 이어져 소멸 고위험 지역 취업자의 중위 임금은 220만 원으로 정상지역 280만과 비교하면 20%가 적었습니다.
[이상호 센터장 /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
"소멸위험 지수값이 높다라는 것은 세대간 불균형이 점점 심해져서 인구 재생산 주기인 30년 정도가 지나면 지역 공동체가 더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소멸 위험도가 높을수록 고용률은 높았는데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적고 농어업 종사자가 많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현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