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커 ▶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과 관련한 각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정책, 황방산 터널 등 교통난 해소 방안에 대한 입장이 각각 달랐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두고 '개발이익의 환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개발 방향에는 근소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전주의 랜드마크를 강조하는 등 '관광' 중심의 개발 방향과 궤를 같이했습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도 야간 관광 거점으로 개발해 2천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 / 지난 29일]
"한옥 케이블카와 연계해서 전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하늘에서 보는 전주의 야경,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반면,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농협중앙회 이전 등을 통해 대한방직 부지를 '금융허브도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부지 내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배려하는 공간 마련을 강조합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 지난 29일]
"개발이익 환수 요건에 덧붙여 전주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배려하는 공간까지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의 의사소통을 중요시 여겨야 된다고...."
김광종 후보는 국제 초·중·고 등 교육시설 유치 등을 약속했고, 반면 안해욱 후보는 민간 토지 개발을 논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시 서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황방산 터널 추진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습니다.
강성희 후보는 도로를 넓히면 오히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광역급행교통망과 대중교통우선차로제 등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강조했습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 / KBS 토론회(지난 21일)]
"교통정책은 이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시외로 나가는 광역급행교통망을 구축해야 하고요."
김경민 후보와 임정엽 후보, 김호서 후보는 황방산 터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더해 임정엽 후보는 터널 건설 이후 연결도로 개설 예산 확보를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대상 포함이 중요하다고 주장했고,
김호서 후보는 도로 입체화 등을 대안으로 임기 내 용역 설계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 / KBS 토론회(지난 21일)]
"서곡에서 이서까지 쑥고개에서 백제로까지 고속화도로를 개통하고, 경찰청에서 이서까지 구간은 일부를 지하화하는 지하도를 만들어서...."
김경민 후보는 타 도시처럼 순환형 고속도로 개설을 추진하겠다는 추가 대안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정진우
영상출처:YouTube 'KBS뉴스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