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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진보당'... "사실상 내년 총선 시작"
2023-03-14 1613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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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주을 재선거를 앞두고 진보당의 적극적인 활동이 화제입니다.


거리 곳곳에 감각적인 현수막을 내걸고 출퇴근길 거리에서는 밀착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전국의 진보당원들이 전주로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진보당은 왜 전주을 선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걸까요.  


정태후 기자.


◀리포트▶

정권 심판과 지역 현안에 대해 톡톡 튀는 깨알 같은 현수막.


그리고 출퇴근길 주요 도로에서 운전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밀착 유세까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임하는 진보당의 전략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도 2백여 명, 주말이면 최대 2천여 명의 당원들이 전국에서 집결해 유세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서정란 / 진보당원 (전남 장흥)]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또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보고자 우리 진보당 여러 당원들이 지금 전주로 달려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달려왔습니다."


두 달 남짓만에 진보당의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정치 신인으로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강성희 예비후보의 약진도 계속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유의미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민사회 원로들과 함께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하원호 의장 등도 직접 방문해 지지선언에 나서는 등 사실상 전국의 진보진영이 결집하는 양상입니다.


이처럼 중앙당이 직접 나서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진보당이 전주을 선거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장은 일개 지역구 선거지만, 그 결과가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같은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최근 애매한 노선을 보여주면서 대안정당으로서 다시 국회에 진출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정태흥 / 진보당 공동대표]

"차기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 선거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서 앞으로, 미래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신인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는 등 고초를 겪으며 원외에 머물렀던 진보당이 다시 선명성과 생활밀착형 노선을 내세우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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