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지난 9일 KBS 기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주는 소 냄새난다. 돼지우리 냄새가 난다”고 친구의 말을 인용해 논란이 됐는데요.
전주는 냄새 때문에 살기가 정말 힘들까요?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Q. 전주에 돼지우리 냄새, 소 냄새가 나나요?
-옛날에는 많이 났었는데 민원을 많이 넣어서 줄어들었다. 그래서 해결된 걸로 알고 있다.
-사시사철 냄새가 나는 게 아니고 여름 한 철 몇 번 냄새가 난다.
-낮에는 안 난다. 밤에 습기나 있을 때 올라온다. 아무래도 불편하긴 하다.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많이 개선됐고 심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근데 일을 못 할 정도로 심하게 날 때도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Q. 그게 일을 못 할 정도로 심한가요?
-이게 개인차가 있다. 그분은 그럴 수 있는데 저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자기들이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기를 해 뭐를 해. 잘하면 점심 먹으러 나왔다 들어가는 사람들이 냄새나서 근무를 못 한다고 하면 그건 배불러서 하는 소리다.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한 번 물어봤습니다.
Q. 일하시면서 돼지우리 냄새, 소 냄새를 맡은 적이 있나요?
-초창기에는 밖에 나왔을 때 좀 났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저는 별로 못 느꼈다.
-냄새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진 않을 거 같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인데 그중에 말을 하다보니까 그런 것도 들어갔을 거다.
Q. 그럼 왜 전주를 떠날까요?
-일단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도 힘들고 매주 서울 가는 것도 힘들다.
KBS 기자의 말과 달리 냄새 때문에 전주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전주 시민과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냄새가 난다는 일부 의견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이렇게 다 지어놨는데 환경이 안 좋으면 환경을 개선해야지 과거야 어떻든 간에 미래는 바꿀 수 있는 거잖아요? (기금운용본부가 서울로)돌아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