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라북도의 1월 고용률이 코로나 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부터 몰아친 경제 불황을 감안해도 겨울철 고용률만큼은 그런대로 선방한 셈인데요,
고용의 질이 개선됐는지는 여전히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북의 1월 취업자수는 92만 9천 명, 고용률은 59.7%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취업자 수는 7천 명, 고용률은 0.4%가 개선됐습니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기 전인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월 고용률이 56~58%대를 오갔던 것과 비교해도 오히려 높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경제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고용률만큼은 긍정적입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로 역시 비슷한 기조를 보였습니다.
[김민하 / 통계청 전주사무소 고용통계팀장]
"노인 일자리및 공공근로 관련 공공 행정분야에서 주로 증가했고, 거리두기 완전 해제로 인해 여가 관련 소비 심리가 회복돼 스포츠, 오락 관련 서비스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의 대형 아파트 단지 건설 공사와 재개발을 위한 철거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1월에 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무인 판매점 증가와 배달라이더 감소, 택시업계 종사자 감소 등도 두드러졌는데 배달 수수료 부담과 엔데믹으로 인한 사회활동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 노동자 가운데 상용직은 만 명, 일용직은 5천 명이 늘어났고, 임시직은 천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만 2천 명이나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만 3천 명이 줄었습니다.
통계 당국은 전북의 고용률이 나쁘지는 않지만, 일자리의 질이 나아졌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