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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지원·지역정착".. 전북 청년에 170억 푼다
2023-01-09 112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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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라북도의 청년 지원사업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매달 구직 수당과 지역 정착금을 지급하는 '청년 패키지 사업'이 윤곽을 드러낸 건데요.


17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지만 정작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관영 도지사와 기업복지몰 전문업체, 그리고 은행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도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취업을 돕기 위한 민선 8기 공약 사업, 일명 '청년 함께 성공 패키지 사업'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전라북도가 소멸 위기 지역에서 벗어나서 청년들이 살만하고 찾아오는 동네로 바뀔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건 올해 신설된 '청년활력 수당'입니다.


대상은 전라북도 조례에 따른 만 18세에서 39세 이하 구직 활동 청년입니다.


매달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연간 최대 300만 원을 복지 포인트 형태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서나 쓸 수 있지만 교육 목적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고, 구직 교육을 두 번 이상 받아야 하는 조건도 붙어있습니다.


정부의 구직 지원금 제도와 취지, 지원 규모까지 판박이지만, 소득기준과 연령 등이 까다롭지 않아 더 많은 청년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한병삼 / 전라북도 청년정책과장]

"청년활력 수당은 2월 중으로 공고하여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고용부 제도와 중복되진 않지만 참여 6개월 경과 후 신청이 가능합니다."


노동시장에 진입한 전북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확대됩니다.


100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전북청년 지역정착지원 사업'이 핵심인데,


월 소득 350만 원 이하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매달 30만 원, 1년간 360만 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해 지역정착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청년들이 매달 최대 10만 원을 24개월 동안 은행에 납입하면 500만 원, 그러니까 돈을 두 배 이상 불려주는 적금사업도 추진됩니다.


[김시백 /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

"미취업 청년들이 워낙 많고 수도권으로 많이 가고 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전라북도 내에 취업을 한 경우 인건비 지원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다른 사업과 연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라북도는 170억여 원을 투입하는 청년 지원 사업을 오는 3월까지 순차적으로 궤도에 올릴 계획, 


하지만 막대한 재정 지원이 꾸준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지, 양질의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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