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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도민께 깊은 유감"..갈등 봉합되나?
2022-11-21 501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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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산하기관장 불통 인사로 물의를 빚은 김관영 도지사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하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지사와 전북도의회 간 강대강 대치가 일단 수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인데요, 


실제 변화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의회 본회의장에 선 김관영 도지사는 예산 제안 설명에 앞서 산하기관장 임명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도의원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또 이로 인해서 도지사와 도의회 간의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서 의회와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 등 한계가 드러난 청문회 제도의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도와 의회 간에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서 개선안 도출하고 개선안이 도출되면 인사청문회의 협약도 개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성과 도덕성 논란으로 도의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전격 임명하면서 갈등이 폭발한 지 보름여 만입니다.


본회의에 앞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을 만나기도 한 김 지사는 정무 라인의 소통 부재 지적도 개선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도화선이 된 서경석 사장에 대한 거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북도의회는 일단 지켜보겠다며 수용했습니다.


[국주영은 / 전라북도의회 의장]

"그 말에 대해서 저희가 수용을 하고 하지만 비판적인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일단은 협력을 해나가겠다..."


예산안 심사에 앞서 양 기관 모두 극단적인 대치로 인한 부담을 털겠다는 의도로 분석되는데,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일단 내정설이 제기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청문회가 다음 달 예정돼 있는데, 소통 의지를 밝힌 김 지사의 공언이 지켜질 지 일차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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