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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도 '애도'.. 자치단체 '안전 점검'
2022-10-31 48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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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이후 전주 신시가지와 전북대 인근 상가 등 전북 지역 사고 취약지에 대해서도 지자체 점검이 이어졌습니다.


전북도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도민들과 단체장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전, 주말마다 야시장이 열릴 때면 좁은 골목에 관광객과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렸던 전주 남부시장,


완산구청 공무원들이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골목과 입구 등 위험한 곳은 없는지 점검합니다.


지난주 3년여 만에 야시장을 재개장한 터라,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더욱 철저한 대비에 나선 겁니다.


상인회 측은 추모 기간인 이번 주말 야시장 운영을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안전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황상택 /전주남부시장 상인회]

"수시로 CCTV로 확인하고요. 동서남북 입구에 사람을 배치해서 들어갈 때부터 우측통행이랄지, 이런 것들을 (안내)하기 위해서 인력 지원 요청을 전주시에 했고...."


앞서 신시가지와 전북대 인근 상가 등을 중심으로 야간 점검에 나섰던 전주시,


인원 밀집에 의한 위험성이나 화재 등 위험 요인을 점검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주관 행사를 최대한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한 전라북도는 콘서트와 같은 민간 행사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과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도내에서도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전북도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일부 시민들이 찾아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양동욱 /전주시민]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꽃다운 나이였을 텐데, 안타깝게 희생이 된 것을 보고... 다음에는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의회 의원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이어갔습니다.


전라북도는 추모 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주 예정된 쌀값 대책 촉구 집회 등 모든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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