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서울 이태원 핼로윈 참사는 전북에도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열리던 지역 축제들은 긴급 안전 점검과 희생자 애도 차원에서 잇따라 취소되거나 일정을 축소했습니다.
강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이틀간 수천 명이 다녀간 익산 보물찾기 축제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진 오늘은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축제 관계자들만 나와 공연장과 매대 등 시설 물을 철거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안전을 고려해 나머지 행사를 취소한 것입니다.
[김우진 /익산시 기획예산과장]
"우리 축제 공간도 생각보다 좁은데 그러다보니까 확실히 안전에 대한 강조를 했지만은 그래도 혹시나 또 사고가 있을지 몰라서"
또 내일(31)까지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예정됐던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도 남은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 축제의 경우 퍼레이드와 예술단 공연, 폐막식 등이 취소돼 차분한 분위기 숙에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열린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참사 이후 축제 긴급점검이 진행됐습니다.
휴일인 오늘 마지막날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조기 종료 됐습니다.
[박형진 /장수군 축제진흥팀장]
"피해자들에게 애도하는 차원에서 축제 종료 시간을 앞당기고 폐막식 불꽃놀이를 취소하도록 결정을 했습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전북현대 축구단과 응원단은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 앞서 묵념을 하며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