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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에 또 구속기로.. 이상직 영장심사
2022-10-14 54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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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타항공 관련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14일)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 부정채용 의혹은 그 자체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기로에 선 이상직 전 의원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상직 /전 국회의원]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과정에서 120여 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차례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경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두 달 전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채용과정에서 기준미달인 지원자를 합격시켜 회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상직 /전 국회의원]

"(채용에 관여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한말씀만 해주시죠)..."


다만 지난 8월 취재진을 만나 '당시 추천을 받았을 뿐 청탁은 없었고, 추천자를 모두 채용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 (지난 8월 전주지법 출석 당시)]

"청탁을, 누가 청탁을 했겠습니까? (공기업처럼 지역할당으로) 30% 뽑으니 여기저기서 추천을 했겠죠. (중략) 정부 정책 취지에서 했으면 상을 줘야지 왜 그걸.."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가 외압을 행사해 채용기준에 미달한 지원자를 100명 넘게 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직 광역단체장과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청탁자로 거론되면서 수사결과에 따른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열린 전주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채용비리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와 별개로 이스타항공 관련 수백억대 횡령·배임 혐의로 다음 달 2심 선고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두 번 구속됐다 모두 석방됐던 이 전 의원은 석 달여 만에 세 번째 구속기로에 섰습니다.


영장심사는 2시간여 만에 마무리 된 가운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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