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군산에서는 내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앞두고 생산인력 양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조선 인력 양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나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도 여파가 미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생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용접 작업에 한창입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맞춰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습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업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진행돼 교육생들도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김지환 /교육생]
"용접을 제가 여기와서 처음 하는데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가지고 앞으로 취업 나가서도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가동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군산조선소 협력사들도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을 대폭 줄였습니다.
올해 조선업 인력 양성사업 정부 예산은 160여억 원인데, 내년 예산안에는 60억 원만 반영한 겁니다.
또 산업부가 요구한 기술인력을 위한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 허브사업 예산 80억 원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최형철 교수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
"인력양성은 장기전으로 봐야 되기 때문에 뿌리산업이나 특히나 이쪽(조선업)에서는 정부 지원이 조금 부족하면 인력양성은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내년 전북지역에 필요한 생산인력이 900명 정도까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정부의 예산안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조광희 /전라북도 주력산업과장]
"현재 산업부 그리고 부산, 울산 등 5개 시도와 함께 이번 하반기 국회 단계에서 예산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앞두고, 정부가 조선 인력 양성에 미온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전라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 대응이 요구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