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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도 못하고 쓰러질 판.. '스타트업' 더 고전
2022-10-10 408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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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침체로 너나할 것 없이 어려운게 요즘이지만, 창업한지 얼마 안되는 스타트업은 특히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높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 상당수는 코로나 때보다도 경영 여건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장 관중석의 의자를 생산하는 한 스타트업.


창업 2년만인 2019년 20억 매출을 올렸지만 코로나 19로 이듬해에는 매출이 반토막났습니다.


지난해 어렵게 받은 은행 대출로 숨통이 트였고 여세를 몰아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 대표 /00(주)]

"투자 유치 여건에 있어서는 저희같이 특수한 제품을 취급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유치가 좀 어려운 편입니다"


그마나 대출을 받아 다시 성장 발판을 마련한 곳은 정말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전국의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은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지난해보다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습니다.


경영여건 악화 원인은 투자심리 악화와 내수 부진, 고물가·고금리·고환율같은 3고가 꼽혔습니다.


경영자금을 유치해야 할 스타트업으로서는 고금리 등의 여파로 10곳 중 8곳이 투자가 줄었거나 겨우 작년 수준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만이 작년보다 투자를 더 유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미래전망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31.2%, 내년 상반기가 24.8%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사업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섞인 응답도 20%였지만 안타깝게도 회복세가 2024년 이후라는 대답이 14%, 기약없다는 비관론도 10%에 달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 영상촬영 : 정진우

- 영상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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