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 대책을 촉구하며 잇따라 논을 갈아엎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익산시 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쌀 45만 톤을 시장 격리해 쌀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대책은 땜질식 처방에 불과할 뿐 양곡관리법 개정과 생산비 폭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오산면 일대 논 4천 제곱미터를 트랙터로 갈아엎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고창지역 농민들도 쌀값 대책을 촉구하며 공음면 일대 논을 갈아엎었고, 내일은 정읍 지역 농민들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영재 /익산시 농민회 부회장]
"오죽하면 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이 쌀값 폭락의 대란에, 이걸 갈아엎지 않아도 손실이 나는 적자 농사를 지금 짓고 있는 거거든요. 정부 종합 대책은 우선 당장은 지금 쌀 문제를 푸는 것 같지만 언제든지 쌀 대란, 쌀 가격 폭락의 위험성이 잠재돼있는 대책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