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8~90년대 전주 충경로는 전주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건물마다 빈 상가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쇠락했습니다.
전주시가 이 충경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의 옛 대표 상권이었던 전주 충경로.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활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가 곳곳이 텅 비어 임대문의가 붙어있고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등 신규 개발지역에 상권이 옮겨가면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것입니다.
특히 역사도심 지구로 묶이면서 개발 제한이 이뤄지고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그나마 있던 상권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최용완 /상인]
"영업하시는 분들이 매우 힘들죠 그래서 이렇게 점포가 한번 나가게 되면은 다시 들어오지를 않고 있는 이런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충경로와 인근 동문거리와 웨딩거리의 공실률이 높게는 26%대까지 치솟아, 소규모 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을 크게 웃도는 상황입니다.
[김윤철 /전주시의원]
"(규제로) 세입자 입장에서는 업종을 선택하는 데 폭이 좁아졌죠 그로인해서 결국은 상가가 비어만가고"
전주시는 충경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230억 원을 들여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낡은 도로와 인도를 재포장하고, 특히 인도 폭을 넓히고 새단장하기로 했습니다.
넓어지는 인도만큼 도로 폭은 줄게되는데, 1개 차로의 폭을 현재 3.7미터에서 3미터로 줄이되 왕복 4차선은 지금처럼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 충경로에서 역사 문화 행사 등을 추진해 보고 즐길 거리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가 지닌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산을 관광자원화하겠습니다."
그간 한옥마을 중심으로 이어진 전주 구도심 활성화 정책이 충경로 정비로 확산되고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