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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도시, 군산".. 이제는 '맥주축제 도시'로
2022-09-16 136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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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리 산지로 유명한 군산시가 지역의 4대 수제 맥주를 기반으로 '맥주 축제의 도시'라는 브랜드 창출에 나섭니다. 


블루스 밴드와 함께 하는 수제 맥주 축제를 열고 관광객 몰이에 나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블루스 선율이 가을 선창가를 촉촉히 적십니다. 


지역의 4개 회사가 제공한 수제 맥주를 앞에 놓고 축제가 무르익어갑니다.


'제1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오늘부터 사흘 동안 시간이 멈춘 공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신지현 /경기도 화성시]

"너무 좋아요. 잘 모르던 로컬 브랜드를 많이 알 수 있으니깐요"


[김동주]

"더운 날씨에 이렇게 선선한 바람맞으면서 맥주 한 잔씩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입니다"


축제에는 14개 지역 대표 음식점이 함께하고 '신촌블루스' 등 18개 정상급 뮤지션이 블루스 음악을 테마로 공연을 펼칩니다. 


군산이 이처럼 맥주 축제를 추진한 것은 낙후한 내항 주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4개 수제 맥주 회사가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비어포트로 이름을 바꾼 째보 선창은 공장식 라거 맥주가 아닌 밀 또는 허브를 첨가한 에일, 바이젠, IPA 등을 만들면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황민호 /군산맥주조합 대표]

"군산 맥주는 알코올을 생성하기 위해서 기타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고 순수 국산 보리로 만든 맥아로 100% 사용해서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 32ha가 조성됐고, 수입맥아와 비교해 손색 없는 국내 최초 양조용 맥아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김선주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

"근대문화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항구와 선창가를 무대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축제입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유치될 것으로"


전용 보리 생산과 맥아 가공, 양조장 등 맥주 일관 생산체계를 갖춘 군산 째보선창, 이번 수제 맥주 축제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로 떠오를지 관심이 높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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