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금품 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에서 벌인 압수수색도 강 시장의 혐의와 관련 있다고 밝혔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의 선거법 수사, 정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종식 전 도의원에게 현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달 강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진행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서지만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강 시장은 관련 내용을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강 시장의 금품선거 의혹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전 도의원 등에게 전달된 현금이 시민발전주식회사를 통해 마련됐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 대표의 휴대폰과 김 전 도의원의 사무실 CCTV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강 시장과 서 대표 간에 연관성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대한 수사도 막바지 단계입니다.
경찰은 서 교육감과 폭행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전북대 이귀재 교수에 대해 대질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귀재 교수가 최근들어 폭행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경찰은 둘 간의 대질조사를 추진하고 있어, 경찰은 여전히 이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일정이 조율되지 않을 경우 기존 자료만으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자체 확보한 증거자료가 적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선거브로커 관련 소환 조사를 받은 우범기 전주시장에 대해서는 다음주 검찰 송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 시장이 티비 토론에서 '선거 브로커는 알고 있지만, 요구받은 게 없다'는 식이었다며, 이 발언이 사실관계와 다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지 법률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 영상취재 :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