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전북의 집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하락폭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매물은 나오고 있지만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자는 실종된 상황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가장 최근에 형성된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인 전주 효천 지구.
분양 직후 오르기 시작한 호가는 현재 분양가 대비 거의 두배에 가깝지만 한참 전부터 거래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공인 중개사]
"7,8,9 3개월 동안은 효천지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총 5건도 안될 거예요. 잘 될 때는 기본적으로 한달에 10건 이상도 다 되고는 하죠, 한 아파트에"
7월 전북의 주택 거래량은 1937건으로 일년 전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6월에 비해서도 7월 거래량은 21%나 줄었습니다.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3분의 1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을 보면 하락세가 확연해졌습니다.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전북은 소폭이나마 매매가가 상승하는 지역으로 꼽혔지만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9월 2주 기준으로 전북의 집값은 3주째 하락 중이고 하락폭도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주연 /00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새로운 매수자도 이런 분위기니까 아냐 조금 있으면 더 떨어져 기다려 볼래.지금도 무리해서 사야되는데 금리는 또 올라간다고 그런데다가 기다리면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것 같애(그런거죠)"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심리가 팽배한데다 금리 상승 국면이 맞물리면서 전북의 아파트 값도 당분간은 하락세와 거래 절벽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