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8월 소비자 물가도 6%가 오르면서 석달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고물가로 인한 서민경제 압박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지역 소비자 물가가 석달째 6%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 상승률 6%는 7월보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석달 연속 6%대 물가 상승률은 근래에 볼 수 없던 상황입니다.
게다가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을 석달째 넘어서고 있습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 물가지수 상승폭은 7월보다 낮아졌다지만 7%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한 신선식품 지수는 8월 들어 14.5%가 오르면서 7월 상승률 12.6%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김정애 /전주시 서신동]
"다 비싸요, 다 올라가지고. 공산품도 다 오르고,안오른게 없잖아요. 다 올랐어요, 다. 장보기가 힘들어요."
신선식품 가운데는 채소류 상승이 매우 가팔라 30% 가까이 올랐고, 과일 종류가 7.8%, 생선과 조개류는 2.9%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5.7% 상승했는데 특히 배추가 60.7%, 수입 쇠고기가 26.7% 올랐습니다.
반면 쌀값은 20.3%가 떨어졌습니다.
공업제품은 7.6% 상승했는데 8월에도 경유와 등유 가격 상승률이 각각 31.4%와 76.4%를 보여 여전히 물가 상승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서비스 요금도 3.9%가 올랐습니다.
8월 물가가 추석 명절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했느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추석 수요가 9월 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다면 9월 물가 상승폭이 꺾일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 영상취재 : 김종민
- 영상그래픽 :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