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초 사회적 공분을 산 '푸들 암매장 사건'이 뒤늦게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40대 A 씨에 대한 보완수사를 마무리 하고, 6개월 만에 다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전국에서 푸들 21마리를 입양해 12마리를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동물학대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잇따르면서,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1만 명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전북지역의 한 공기업 직원이던 A 씨는 사건이 불거진 뒤 '공사의 직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며 파면됐습니다.
이후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를 주장했지만, 당국은 "비위행위가 명확하고 정도도 심하다"며 최근 A 씨의 구제신청을 기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