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자를 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전북본부 직원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전주MBC가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LH전북본부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선정 업무를 담당한 간부 A 씨는 3년 전 익산시 송학동 일대가 관련 사업지구로 선정됐다는 내부 정보를 접한 뒤, 100미터 가량 떨어진 땅을 1억 4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A 씨는 지난해 참여연대가 LH 임직원들의 집단 땅투기 의혹을 제기한 지 엿새 만에 땅을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는데, '토지 매입에 따른 기대이익이 크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개발이익이 크지 않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 거래로 판단된다며 LH에 해임 수준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문책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