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국내에 신규 공장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29년 만에 국내에 통 큰 투자를 하기로 노사가 잠정 합의를 한 건데요.
김관영 지사가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대기업 유치 약속이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에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는 데 합의했습니다.
국내에 새로 공장을 짓는 건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입니다.
당장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960-70년대에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 하겠단 계획도 내놨습니다.
다만 노사간 합의가 아직 최종 타결까지 이른 것은 아닌데, 현대자동차 측은 신규 공장의 규모나 위치도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북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기승용차 생산에 특화된 울산이 부지로서 강력한 후보긴 하지만, 전기차 부품 공장이 집적된 새만금이나 상용차 라인이 있는 전주 공장 등 전북으로의 유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신규 전기차 공장은 최대의 미래 먹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양선화 /전북도청 투자금융과장]
"전라북도의 투자 여건과 울산의 투자 여건은 사뭇 다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라북도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향후 여건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황.
김관영 지사가 제1공약으로 내세웠던 대기업 유치 약속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 영상취재 : 권회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