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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죽여버릴라".. '전주시장 당선자'의 '욕설'
2022-06-24 3605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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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측근들을 반드시 '보은 인사' 하겠다는 말로 논란을 야기했던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이번에는 폭언과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시의원 당선자들을 만난 워크숍 자리였는데 욕설과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증언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이 30명의 동료 의원이 연명한 성명서를 들고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초선 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방문해 욕설과 폭언을 남발했다는 겁니다. 



[김세혁 /전주시의원 초선 당선자] 

"'야,인마, 안해! 지랄하지마! 안한다고!'와 같은 비속어와 욕설을 섞어가며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안 된다면 '밤새 술을 먹고 이겨서라도 한다.'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폭언을 남발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일 밤 8시쯤 완주 상관의 한 리조트, 우 당선자가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소통이나 토론 대신 한 시간 가량 일방적 주장을 반복했고 퇴장하면서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세혁 /전주시의원 초선 당선자] 

"의사국 직원들에게 "확 죽여버릴라"라는 분풀이로 퇴장했습니다. 반말과 비아냥, 욕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하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는 시장 당선자의 인성과 가치관을 (짐작할 수 있는)"



임기를 시작하지도 않은 시장 당선자의 무절제한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의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하고, 자진해서 당 윤리위원회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히고 시의원 당선자들을 접촉하며 이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임상훈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대변인]

"시의원님 하신 말씀들 겸허히 수용하시고요. 요구안에 대해서도 곧바로 조치를 취할 것은 곧바로 하고 절차 밟아 바로 바로 진행..."



자신에게 충성한 선거 관계자에게는 보은하고 자리를 주겠다는 거침없는 '보은 인사'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이제는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시민의 대표에게 보복성 폭언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전주 시정의 앞날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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