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로칼푸드 간에도 소비자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육가공 업체가 농가에서 매입하는 돼지 가격은 지난해는 킬로그램당 평균 5천 원 중반 정도였는데, 올해는 한 때 6800원에서 6900원에 거래될 정도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정육점에서 판매되는 삼결살도 백 그램에 3천 원을 훌쩍 넘겨 그야말로 금겹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로칼푸드 간에도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삼결살의 경우 전주시 호성동에 있는 진안 로컬푸드의 경우 백 그램에 2700원인 반면, 전주 혁신동에 있는 전북삼락로컬마켓은 3300원으로 무려 6백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목살도 진안 로컬푸드는 백 그램에 2200원, 전북삼락로컬마켓은 2800원으로 역시 6백 원이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앞다리살의 경우 진안로컬푸드는 백 그램에 1200원, 전북삼락로컬마켓은 14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큰 이유는 진안로컬푸드는 직영인 반면에, 전북삼락로컬마켓은 전주.김제.완주 축협 육가공사업소가 매장을 임대해 들어가 수수료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제품을 싸게 공급한다는 로컬푸드의 취지에 맞지 않아, 같은 로컬푸드끼리 돼지고기 가격이 최대 27%의 차이가 난다는 점에 대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