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지난 2년여간 닫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각 국가별로 방역에 대한 지침이 다르고 여전히 국내로 귀국할 경우 사전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돼 있어, 이 같은 번거로움이 여행객들이 선뜻 예약 확인 버튼을 누르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코로나 시대 직전 연간 해외여행객은 약 7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현재의 입출국 절차를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

베트남은 지난달 27일자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도록 방역 조치를 완화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건강신고서 작성도 4월 27일부로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음성확인서(영문)와 PC-COVID 어플리케이션 설치, 그리고 여행자 보험과 왕복 항공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해졌습니다.

◆ 코로나19 음성확인서(영문)

- 입국 전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서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 2세 미만의 아동은 별도의 검사 불필요

◆ PC-COVID 어플리케이션 설치

- 의료 신고 어플리케이션(PC-COVID) 어플리케이션 설치 및 QR코드 생성

- 아래 링크에서 설치 가능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c.bluezone

◆ 여행자 보험

-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무 보험 보장 1만불 이상

◆ 왕복 항공권

- 베트남 입국 시 왕복 여정이 기재되어있는 항공권을 확인함

- 귀국 여정이 없는 편도 항공권 구매시 입국 거절당할수 있음

[태국]

코로나가 터지기 전 관광산업이 직. 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할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태국이 팬데믹으로 많은 관광객을 확보하지 못하자 주변 이웃 국가보다 문턱이 높은 자국의 입국 절차를 손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입국 당일 PCR 검사와 격리 호텔 1박 규정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입국 시 여권과 항공권을 제외한 필요한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영문 보험증서

코로나 확진 시 치료가 가능한 금액이 기존 2만 달러 이상인 보험을 들었어야 했지만, 5월부터 한도가 1만 달러 이상으로 하향됩니다.

◆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

백신 접종 완료자는 영문으로 된 접종 증명서를, 미접종자는 위에 설명한 옵션 중 선택을 해야 합니다. 출발 72시간 전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준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타일랜드 패스 발급

타일랜드 패스 발급은 여전히 유지됩니다. 발급에 5일에서 7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여행 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타일랜드 패스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서 필요 서류를 보내고 패스를 발급받는 방법과 직접 셀프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입국 절차도 보다 간소화되었습니다.

지난달 26일부로 싱가포르 입국 시 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 사항이 아니며, PCR 또는 신속항원 음성확인서 제출도 면제됩니다.

우리나라와 두 번째 트래블버블(VTL) 협정을 맺은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방역정책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했지만, 이번 입국 절차 간소화로 싱가포르 여행을 보다 긍정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백신접종증명서

- COOV 어플리케이션으로 증명 또는 질병관리청 발행 영문예방접종증명서

- 부스터샷 등 접종 요건 없음

-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발급방법 아래클릭

https://blog.naver.com/sunoeul_tour/222485820005

◆ SG Arrival card(SG 입국카드)

- 싱가포르 입국 3일전 온라인으로만 사전 작성 가능

- SG입국카드 웹사이트 아래 링크 클릭

https://eservices.ica.gov.sg/sgarrivalcard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도 5월 1일부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입국시 PCR 또는 신속항원 음성확인서 제출이 면제됩니다.

18세 이상 백신 부분 접종 또는 미접종자는 추가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일단, 말레이시아 입국 전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며, 도착 후 24시간 내 신속항원 검사 후 5일간의 격리가 있으니, 여행 목적으로 말레이시아 방문 계획이라면 꼭 백신 접종을 하셔야 여행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입국절차]

전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한국으로 다시 입국할 경우 비행기 출발 48시간 이내의 PCR검사가 의무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현재도 해외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도 많게는 열흘동안 현지에서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비용까지 자비로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안요소들이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도 입국 후 PCR검사로 대체하거나 아예 검사를 없애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