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3선에 도전하는 송하진 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는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안호영·김윤덕 국회의원 등 세 명이 나서게 됐습니다.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14일) 4차 회의를 열고,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를 김관영, 안호영, 김윤덕 세 후보로 압축했습니다.
송하진 현 지사와 유성엽 전 국회의원은 컷오프됐습니다.
민주당 공천 심사가 진행된 이후 현역 광역단체장이 컷오프 탈락한 건 송 지사가 처음입니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는 막판까지 송 지사의 컷오프 여부를 놓고 위원들 간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관위가 송 지사 공천 배제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안팎에서는 당 분위기 쇄신과 3선 피로감 등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관위의 결정은 오늘(15일)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전북도지사 경선 방식도 발표됐습니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데, 세 후보가 경쟁하는 전북에서는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현직으로서 탄탄한 조직과 인지도를 갖춘 송하진 지사가 경선 전에 배제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된 전북도지사 선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