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도권으로, 대도시로
젊은 사람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농촌의 소멸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각지에 '청년마을'을 조성하고
공동체를 회복시켜 지역에 다시 활력을 주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버려진 집과 텅 빈 상가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학생이 줄면서 학교는 문을 닫았고,
거리에선 오가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농촌 시군에선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CG]
합계 출산율이 한 명이 채 되지 않으면서
전주와 익산, 군산을 뺀 도내 11개 시군들은
한 세대 이후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데,
전라북도가 아닌 다른 비수도권 지역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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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을 조금이나마 늦추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청년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마을이 조성된 곳은
전북 완주를 포함해 강원 강릉, 전남 목포 등
전국 15개 지역입니다.
핵심은 청년 누구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마련하고,
낯선 이들끼리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청년들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 달 가량 머무르면서
지역에서도 다양한 기회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INT▶
이지현 / 충청북도 괴산군
이런 세상이 있다는 걸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게 되게 화가 났었어요.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삶을
같이 청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지역에 정을 붙인 청년들이 아예 거주지를
옮겨올 수 있도록,그리고 지역과 연관된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도 이뤄집니다.
◀INT▶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청년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서 특색 있는
마을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무너진 청년 공동체를 회복시켜
지역사회를 복원해 보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
앞으로 5년 동안 청년마을을
전국 6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둔
상태입니다.
보여주기 식 처방에 그치지 않고
농촌 지역을 살리는 정책으로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