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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발표 실수로 혼란..응시자 피해는?
2020-12-28 1377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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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의

1차 전형 결과가 원래 내일(29일)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합격 여부가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돼

응시생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실시한

전라북도교육청.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한 3,118명 가운데

합격자는 602명, 당초 내일(29일)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 개인에게

합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수험생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심상치 않은 댓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지금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다음 전형에 필요한 수험표를

미리 출력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육청이 공고한 날보다 닷새 앞서

필기시험 합격자가 공개돼 있었던 겁니다.


다음 날까지 사실을 몰랐던 교육청은

황급히 홈페이지 공개를 막았는데,

합격자 발표일을 잘못 설정해 발생한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

따져보면, 한 12시간 좀 못 되게 수험생들이

열어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청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줘 미안하다면서

2차 전형에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응시생들은 최종합격을 위해

1차 발표 직전에도 2차 전형 과목인

수업시연과 구술면접을 미리 준비하는 게

통상적입니다.


더욱이 합격 사실을 먼저 알았다고 해서

2차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는

정보까지 얻은 건 아니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응시자 피해는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만 합격 여부를

먼저 알게 돼 다른 수험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부실한 임용시험 관리로 교육당국의 공신력이

실추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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